1. 레시틴이란?
레시틴은 약 150년 전 프랑스에서 발견된 성분이다. 달걀노른자에서 발견돼 그리스어로 달걀노른자를 의미하는 ‘레시토스’에서 유래됐으며 레시틴이라 명명되었다.
레시틴은 달걀노른자나 대두, 효모 등에 있는 인지질의 일종으로, 인지질은 다른 지질과 달리 에너지원이 될 뿐만 아니라, 체내에서 다양한 작용을 한다. 인지질은 세포막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으로, 체내에서 지방이 저장·운반될 때, 단백질과 연결하는 역할을 하며 정보 전달에도 관여하고 있는 필수적인 성분이다.
레시틴은 인체 내에 존재하는 인지질로서는 가장 많고, 인간의 몸을 구성하는 약 60조개 세포의 모든 세포막을 구성하고 있는 주성분이다. 뇌신경계와 혈액, 골수, 심장, 폐, 간, 신장, 위장 등의 주요 세포 조직에 많이 포함돼 있다.
체내에서는 모든 세포의 막에 있어 생리 기능을 담당하고, 기억력과 학습활동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해 부족하면 알츠하이머병에 걸리는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 재료로서의 작용도 한다. 부교감 신경의 자극을 전해 학습, 기억, 수면에 관여하고 있다. 또한 지질의 대사에 관여하고 간을 보호하는 기능도 있다.
CONTENTS 1. 레시틴이란? 2. 레시틴의 유화 작용 3. 레시틴의 종류와 특징 4. 레시틴의 효능 5. 레시틴 많은 음식과 영양제 복용법 |
2. 레시틴의 유화 작용
레시틴의 특징은 물과 기름 모두의 성질을 겸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레시틴은 인산, 콜린, 글리세린, 지방산의 4가지 요소로 구성되어 있는데, 인산과 콜린은 친수성으로 물에 친숙하며, 글리세린과 지방산은 친유성으로 기름에 친숙하기 때문에 둘 다 친숙하다.
따라서 레시틴은 물과 기름을 섞는 유화 작용을 가지고 있다. 유화 작용에 의해 세포내의 수용성 물질과 지용성 물질을 융합할 수 있다. 세포 내에 영양을 도입하거나 세포에서 노폐물 등을 배출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유화 작용이 지질의 대사를 활성화하기 때문에 고지혈증의 개선이나 동맥경화의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이 유화 작용을 살려, 식품 첨가물인 유화제로서 마가린, 케이크, 아이스크림, 초콜릿, 캐러멜, 드레싱 등의 지방분을 많이 포함하는 식품을 필두로, 화장품의 유액이나 크림, 나아가 의약품의 가공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3. 레시틴의 종류와 특징
레시틴은 대두레시틴과 달걀노른자인 난황레시틴, 이렇게 크게 두 가지로 크게 나뉜다. 둘 다 같은 레시틴이기 때문에 작용과 효과에 큰 차이는 없다.
식물성인 대두 레시틴에는 콜레스테롤이 포함돼 있지 않기 때문에 선호되며, 지질의 섭취가 신경이 쓰이는 사람에게도 적합하다 .
시판되고 있는 레시틴 영양제 대부분은 대두 레시틴을 사용하고 있다. 다만 유전자 변형 기술이 사용되고 있는 대두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유전자 변형이 아님을 명기한 영양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콩 알레르기가 있다면 난황레시틴을 선택해야 한다. 계란은 대두보다 레시틴을 풍부하게 포함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두 레시틴에 비해, 신경계에 관여하는 성분의 포스파티딜콜린이 많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뇌 기능 개선의 효과가 크다.
하지만 노른자 레시틴을 사용한 영양제는 상품 수가 적다. 달걀노른자와 콩 모두 레시틴을 사용하는 영양제도 있으므로, 성분 표시를 확인하고 선택할 필요가 있다.
4. 레시틴의 효능
INDEX 1) 기억력과 학습 능력을 높이는 효과 2) 알츠하이머병과 치매 예방 효과 3) 동맥경화 예방 효과 4) 간 기능을 향상시키는 효과 5) 피부 미용 효과 |
1) 기억력과 학습 능력을 높이는 효과
뇌 내에서는 신경 세포 사이를 정보 전달 물질이 활발하게 오가면서, 기억이나 판단 등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레시틴의 구성요소 중 하나인 콜린은 체내에 흡수되면 뇌까지 닿아 뇌 내의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을 만드는 재료가 된다.
레시틴이 부족하면 불면증, 기억력 저하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뇌의 아세틸콜린 농도가 기억 유지와 뇌 기능 향상을 좌우한다.
2) 알츠하이머병과 치매 예방 효과
인간의 뇌 내에는 약 30%의 레시틴이 존재해, 약 140억 개 뇌세포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레시틴은 ‘뇌의 영양소’라 불린다. 그러나 인간의 세포는 20세를 넘길 무렵부터 하루에 2~3만개씩 파괴되기 시작해 나이가 들수록 뇌세포의 수가 감소한다.
이 과정에서 레시틴으로 만들어진 신경 섬유가 큰 피해를 입어 치매와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평소 레시틴을 보충함으로써 기억과 관련된 신경 전달 물질인 아세틸콜린의 생성을 촉진하고, 알츠하이머와 치매의 예방과 기억력을 유지하여 학습 능력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뇌 세포 파괴를 최소화할 수 있다.
3) 동맥경화 예방 효과
동맥 경화의 원인 중 하나는 혈중 콜레스테롤의 증가다.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부착되는 등 혈액의 흐름을 악화시킴으로써 동맥 경화가 일어난다. 콜레스테롤은 녹지 않는 수분과 지방분인데, 레시틴의 물과 기름을 혼합하는 성질에 의해 콜레스테롤이 혈액중의 수분에 유화하게 된다.
혈중 콜레스테롤을 레시틴이 녹여 여분의 콜레스테롤이 혈관 벽에 침착하는 것을 막아, 세포내나 혈중에서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해 준다.
혈중 콜레스테롤이 너무 증가하면 간으로 돌아간다. 콜레스테롤은 리포단백질이라는 단백질과 함께 이동하지만 콜레스테롤과 리포단백질을 결합시키는 것도 레시틴이다. 간에서 나오는 리포단백질을 LDL, 간으로 돌아가는 것을 HDL이라고 하며, 함께 이동하는 콜레스테롤을 각각 LDL 콜레스테롤, HDL 콜레스테롤이라 한다.
LDL 콜레스테롤이 증가하면 혈관 벽에 부착되기 쉽기 때문에 나쁜 콜레스테롤, HDL 콜레스테롤은 비교적 레시틴을 많이 포함하고, 혈관 내의 여분의 콜레스테롤을 청소하기 때문에 좋은 콜레스테롤이라 불리고 있다.
레시틴이 많으면 LDL 콜레스테롤이 줄어들고 HDL 콜레스테롤이 늘어나는 것 외에도, 간 내 콜레스테롤 합성효소 작용이 억제돼, 고지혈증의 개선이나 동맥경화의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4) 간 기능을 향상시키는 효과
레시틴의 구성 요소 중 하나인 콜린은 간에서의 지질 대사에 필요하다. 또한 콜린과는 다른 경로에서 레시틴이 간 기능을 보호하는 작용도 하며, 간 내 HDL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킨다.
레시틴은 인체에서 주로 세포막이나 세포의 핵에 존재하고 있어 매일 새로운 세포를 만들고 있다. 세포에 필요한 영양분이나 산소 등을 흡수하는 동시에 불필요한 물질을 세포 밖으로 배출하는 기능도 한다.
따라서 레시틴에 의해 에너지의 대사 효율이 좋아지기 때문에, 혈당치의 저하나 비만 예방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지방의 대사를 촉진해 간 내 지방의 축적을 막아 지방간과 간 경변의 예방·개선에 효과가 있다.
5) 피부 미용 효과
레시틴의 유화 작용은 콜레스테롤의 분해와 배설에 효과적으로 작용하여 혈액 중의 지질을 굳히지 않고 부드럽게 흐르게 하는 작용을 한다. 따라서 산소와 영양분을 몸 구석구석까지 넘어갈 수 있게 해서 아름다운 피부를 유지할 수 있게 한다.
또한 레시틴은 피부를 열 손상으로부터 보호하는 작용도 있다고 보고되고 있어, 피부 보호 작용 효과도 주목받고 있다.
5. 레시틴 많은 음식과 영양제 복용법
레시틴이 많이 함유된 식품은 콩과 달걀노른자다. 간장, 은행, 성게, 장어, 간 등도 함유하고 있다.
대두는 달걀노른자보다 불포화 지방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따라서 콜레스테롤을 개선하기 위해 레시틴을 섭취하고 싶다면 대두레시틴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달걀노른자는 콩보다 많은 신경전달물질인 포스파티딜콜린을 포함하고 있다. 따라서 뇌 기능을 개선하기 위해 레시틴을 섭취하는 경우에는 노른자에서 섭취하는 것이 이론적으론 효과적이다. 하지만 달걀노른자에는 포화 지방산과 콜레스테롤도 많이 포함돼 있어, 과도한 섭취는 고지혈증과 동맥경화로 이어질 수 있다.
건강한 몸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레시틴의 적당한 섭취가 필수적이다. 매일의 식사로 필요한 양의 레시틴을 보충할 수 없는 경우 영양제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레시틴은 특히 콜레스테롤의 수치가 높거나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싶은 경우, 지방간이나 비만인 경우, 기억력 향상과 치매 예방 등에 추천된다. 그밖에도 혈당치가 높은 사람이나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 등도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레시틴의 일일 섭취량에 관해서는 특별한 기준이 정해져 있진 않지만, 일반적으로 레시틴 영양제의 하루 권장량은 1,200~2,400mg 정도이며, 하루 5,000mg은 초과하지 않는 것이 좋다.
레시틴은 통상의 식재료에 포함되는 성분이기 때문에 매우 안전성이 높은 것이 특징으로, 문제가 되는 건강 피해나 부작용 등은 보고되고 있지 않다. 또한 다른 의약품과의 상호작용에서도 별다른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과다 섭취할 경우 설사나 복통 등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영양제에 표기된 섭취량을 지키는 것이 필요하며, 약을 복용중인 경우 섭취 전 의약 전문가의 상담해보는 것이 좋다.
레시틴은 비타민A 계열로 비타민A는 지용성이므로 식후 흡수되기 용이하기 때문에 식후복용이 추천된다. 레시틴은 인체에서 산화되기 쉽기 때문에 비타민E와 함께 섭취하면 보다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레시틴 영양제는 국내에서도 많은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으며, 미국산으로는 유전자 변형이 아닌 대두를 사용한 나우푸드 레시틴 등이 캡슐과 파우더(분말 가루) 타입으로 해외직구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 기타 참조 글 : 남녀별, 연령별 아연 하루 권장량과 효능 및 영양제 섭취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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