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피로는 만성피로와 만성피로 증후군으로 나뉜다. 만성피로는 빈혈·당뇨·암·결핵 등의 육체적 질병, 우울증 등 정신적 질환 또는 과중한 업무 스트레스 등이 피로를 발생시켜 일상을 영위하기 힘겨워지는 상태에 이르는 것을 뜻한다. 원인은 이처럼 정신적·육체적으로 다양하며 만성적인 피로가 6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피로로 볼 수 있다.
CONTENTS 1. 몸이 보내는 SOS 신호 만성피로 증상과 원인 2. 몸에 축적되는 독소와 피로 누적 3. 만성피로를 부르는 독소 3가지 4. 우리 몸의 하루 주기 5. 아침 식습관과 피로회복에 좋은 음식 6. 피로 없는 육체, 피로 없는 사회를 위하며 |
1. 몸이 보내는 SOS 신호 만성피로 증상과 원인
만성피로 증후군도 만성피로와 증상이 유사하지만 다른 점은 상기와 같은 만성피로의 원인이 분명하게 나타나지 않고 불분명한 경우다. 만성피로 증후군 증상은 수면 뒤에도 피로감이 지속되는 것을 비롯해 우울증, 두통, 기억력·집중력 저하, 인후통, 근육통, 운동 후 피로감과 권태감 등의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만성피로 증후군이라 할 수 있다. 몸이 안 좋아 병원에 가서 진단과 검사를 받아도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듣게 되는 것이 이 같은 경우에 해당한다.
하지만 만성피로와 만성피로증후군은 의학적으로 분류해 놓은 것일 뿐, 만성피로를 느끼는 입장에선 만성피로에서 벗어나 회복되는 것이 더 중요할 것이다. 보통 6개월 이상 지속을 전제로 하고 있지만 1개월 정도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만성피로를 그대로 방치하면 위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만성피로로 인한 면역체계 이상을 초래해 암세포를 죽이는 NK 면역세포의 기능이 저하되는 등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무너지면 감염성 질환을 비롯해 암 발병 위험성도 증가하게 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만성피로 증후군 진료 환자의 연령대가 50대 21.5%로 가장 많고 이어 40대가 18.9%다. 한창 책임감을 갖고 생활하는 40~50대에서 많다는 것은 업무나 가정 및 사회생활로 인한 스트레스와 이로 인한 피로 누적이 만성피로를 초래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스트레스나 체내 염증, 비만, 당뇨, 심장병,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으로 그 원인이 다양한 만성피로는 중장년층은 물론, 최근에는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만성피로를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2. 몸에 축적되는 독소와 피로 누적
뇌와 심장 등 우리 몸의 주요 장기들은 위장과 간에서 소화와 해독 과정을 통해 만든 영양소를 정상적으로 공급받을 때 건강하게 기능한다.
먹을 것이 풍부해진 오늘날 현대인들은 보이는 대로 먹는 경향이 있다. 미처 허기를 느낄 겨를도 없이 무분별하게 섭취하는 각종 음식물들은 위장과 간을 지치게 한다. 섭취한 음식물들을 소화시키고 해독시키고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도 만들어내야 하기 때문이다.
‘피로는 간 때문이야.’라는 광고 문구를 기억할 것이다. 이는 실제로 맞는 얘기다. 위장과 간이 건강해야 만성피로를 극복할 수 있다. 몸에 이상이 발생하면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서는 평소 식생활습관을 바꿈으로써 피로를 발생시키는 원인을 제거하고 위장과 간을 어떻게 하면 보다 건강하게 유지시킬 수 있을지 알아볼 것이다.
3. 만성피로를 부르는 독소 3가지
위장과 간을 건강하게 하려면 우선 우리가 생활 속에서 흔히 접하게 되는 세 가지 독소에 대해 알아둘 필요가 있다. 일부러 독을 섭취하는 이는 없지만, 자신도 모르게 독을 먹고 있지는 않은지 점검해보도록 하자.
INDEX 1) 가공식품 2) 과다한 육류 섭취 3) 장기 약물 복용 |
1) 가공식품
간편한 조리와 식사 해결을 위해 현대인들은 편의점, 마트 등에서 가공식품을 사서 섭취하는 경우가 많다. 가공식품에는 평균 30~40종의 식품첨가물들이 들어있다. 이는 평소에는 보지 않는 포장지의 뒷면만 봐도 알 수 있다. 생소한 이름의 각종 첨가물 목록이 빼곡하게 나열돼 있다.
이 첨가물들은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이 아니라 모두 간이 해독해야 하는 일종의 독소들이다. 무심결에 마트나 편의점에서 가공식품을 자주 구입해 먹게 되면, 1년에 약 330여 종의 식품첨가물을 섭취하게 된다. 이러한 가공식품이나 산화된 기름으로 튀김 음식 등은 우리 몸에 독소로 작용한다.
2) 과다한 육류 섭취
고기를 안 좋아하는 이는 드물다. 그런데 동물성 단백질을 자주 또는 과도하게 섭취하게 되면 여러 부작용을 초래한다. 고기를 많이 섭취한 다음날 몸 상태는 어떠한가? 대체로 속이 더부룩하고 가스가 차는 등의 현상과 마주하게 된다. 이는 고기가 완전히 소화되지 않고 우리 몸속에서 부패되고 변질됐기 때문이다. 상온에 고기를 오랜 시간 방치하면 상하고 냄새가 난다. 고기를 먹은 다음 날 변의 상태가 다른 이유 또한 소화과정에서 섭취한 고기가 부패되고 변질됐기 때문이다. 이 또한 몸의 독소로 작용한다.
3) 장기 약물 복용
병 주고 약도 준다는 말처럼 약은 유용한 것이지만 그 이면에는 독소를 품고 있다. 이 또한 약마다 부작용 설명을 달아놓은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약을 몇 차례만 복용하면 우리 몸이 해독을 하지만 장기간 복용할 경우는 문제가 될 수 있다. 캐나다 몬트리올대학과 프랑스 보르도대학이 65세 이상 노인 8980명을 대상으로 공동 연구한 결과, 수면제를 3개월 동안 복용 시 알츠하이머 발병률이 32%, 6개월 복용 시 8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약을 장기간 꾸준히 복용했을 때 부작용과 함께 간은 지치게 된다. 약도 간의 입장에서는 해독해야 하는 물질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현대인들이 흔히 섭취하는 이러한 독소들을 소화하고 해독하느라 지친 위장과 간을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유지시켜 피로회복을 할 수 있을까?
4. 우리 몸의 하루 주기
미국의 자연위생학(Natural Hygiene) 분야에서 발견한 이론으로, 인체의 세 가지 리듬이라는 것이 있다. 자연위생학은 민간요법과는 다른 개념이며 올바른 음식 섭취를 통해 독소와 노폐물을 배출하여 비만과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이들의 연구에 따르면 우리 몸의 하루는 배출 주기, 섭취 주기, 동화 주기 등 3개 사이클로 나눌 수 있다.
배출 주기는 말 그대로 몸속의 노폐물을 배출하는 시간으로, 새벽 4시부터 오전 12시가 이에 해당된다. 섭취 주기는 음식물을 먹고 소화시키는 시간으로, 오전 12시부터 저녁 8시까지다. 동화 주기는 우리가 섭취한 음식으로 세포와 호르몬을 만들고 머리카락과 손톱 등을 자라게 하는 등 인체를 재구성하는 영양소를 흡수하고 사용하는 시간대로, 저녁 8시부터 새벽 4시다.
이 세 가지 리듬에 맞게 음식도 섭취해야 되는데, 특히 피로와 관련해서는 오전 시간인 배출 주기의 식습관이 중요하다. 배출 주기에 무엇을 먹느냐가 만성피로와 위장·간의 건강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식욕이 샘솟고 허기를 느껴 바로 음식을 찾는 이는 드물다. 아침에는 보통 입안이 텁텁하고 화장실을 가게 된다. 이 시간은 섭취의 시간이 아니라 내보내는 배출의 시간이기 때문이다.
배출주기인 오전 시간대에는 물을 비롯해 수분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등교 전 혹은 출근 전 아침밥을 꼭 챙겨먹으란 주장이 있는데, 몸을 움직이는 에너지나 뇌를 움직이는 당을 생성하기 위한 아침식사는 꼭 밥이나 시리얼, 빵 등의 탄수화물일 필요는 없다.
5. 아침 식습관과 피로회복에 좋은 음식
수분이 풍부하면서 에너지원인 포도당을 섭취할 수 있는 음식은 바로 과일이다. 과일은 수분 함유량이 90% 이상이며, 식이섬유·효소·비타민·미네랄이 풍부한 식품이다. 무엇보다 간 건강에 좋은 항산화 영양소가 풍부한 것이 과일이다. 따라서 아침식사로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만성피로의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중 하나라 할 수 있다.
과일의 종류는 수분이 많고 제철 과일이 좋겠지만 큰 상관은 없으며, 적정 섭취량은 약 500g으로 포도의 경우 2송이, 사과는 중간 사이즈 2개 정도다. 또는 비트즙 등 채소와 과일을 주스 형태로 마시는 것도 한 방법이다.
당뇨 질환자나 당이 높은 이들은 과일에 당이 많다며 꺼리면서도 밥, 빵, 국수, 떡 등의 탄수화물 음식은 거부감 없이 섭취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인 대부분 하루 100g 이상의 탄수화물을 섭취하는데, 하루 세 끼를 밥으로 해결하면 탄수화물 180g을 섭취하게 되는 것이다. 이는 물론 밥만 해당하는 것으로, 실제로는 다른 음식도 먹기에 이보다 더 많은 양의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사과 500g의 탄수화물은 55g, 수박 500g에는 50g에 불과하다. 하루에 과일 1kg을 먹더라도 당분 섭취는 100g밖에 안 된다는 얘기다. 오히려 과일 속 비타민, 미네랄, 항산화 영양소 등이 혈당 조절 장기와 인슐린 작용에 도움이 된다.
그렇다면 과일을 먹으니 당이 오르고 살이 찐다는 얘기는 왜 나오는 것일까? 그것은 밥을 먹고 후식으로 또 과일을 섭취하기 때문이다. 밥의 당과 과일의 당이 합해져 과다한 당 섭취가 되고 식사 중 섭취한 섬유질이 과일 속 당분과 만나서 발효가 되고 변질이 된다. 그래서 가스가 차기 쉽고 이러한 식습관이 술과는 무관하게 지방간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오히려 식전에 과일을 먹은 뒤 식사를 하는 것이 낫다.
6. 피로 없는 육체, 피로 없는 사회를 위하며
치열한 경쟁 속에 바쁘게 살며 스트레스도 많은 현대인들에게 피로는 어찌 보면 달고 살 수밖에 없는 숙명과도 같은 존재일 수도 있다. 그리고 여기서 언급한 아침 과일 섭취가 만성피로를 회복하는 만병통치약은 아닐 수 있다.
만성피로를 발생시키는 어찌할 수 없는 내·외부적 환경적인 요소도 있겠지만, 적어도 독소 섭취의 최소화, 명상·운동·취미생활 등 스트레스 탈출을 위한 자신만의 비법 개발 등 컨트롤이 가능한 노력과 시도는 우리 삶의 피로를 감소시켜줄 촉매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 관련 참조 글 : 오메가3 효능과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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